[ETRI 선정 10대 IT기술·산업 전망](5)소프트웨어·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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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들어 인터넷과 e비즈니스, 전자상거래 등과 같은 디지털 경제가 세계경제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정보통신산업의 성장이 통신망 설비투자 등 공급 위주, 하드웨어 위주에서 시장수요가 중시되는 SW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ETRI는 SW·콘텐츠 분야의 7대 핵심기술로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모바일 환경 지원언어 및 영상정보처리 프레임워크 △바이오 정보처리 핵심 컴포넌트 △지형공간(GIS)·영상정보 △SW생산 △콘텐츠 DRM 및 유통 △가상현실(VR)·게임 콘텐츠 생성 등을 꼽았다.

 전세계적인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기술은 오는 2012년이 되면 90% 이상의 서비스 자동화율과 검색정확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재 10만개의 연속음성인식 어휘수도 2005년 100만개, 2015년께는 무제한 인식이 가능해지고 10년 후면 다국어 자동번역이 80% 이상 실현될 전망이다.

 2007년께엔 고정밀·고속의 디지털 바이오 데이터 마이닝 기술이 확보되고 2012년까지는 디지털 바이오 데이터의 통합 관리 및 공유가 이루어진다.

 국내 소프트웨어·콘텐츠 기술은 2005년까지 세계 3대 소프트웨어·콘텐츠 분야 기술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게임 등의 디지털 콘텐츠 관리기술, SW컴포넌트 기술 등의 소프트웨어 생산기술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이오 정보처리 핵심 컴포넌트 기술은 이르면 2006년께엔 미국, 유럽, 일본 등이 보유한 기술 수준에 도달한다.

 또 2012년께 디지털저작권관리(DRM)체계에 워터마크가 요소기술로 연동돼 콘텐츠 사용자 인증 및 사용제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로 다른 DRM체계간의 호환을 위한 DRM 적응형 워터마크 변환기술도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지난해 세계 소프트웨어시장 규모는 ‘9·11테러’ 충격의 극복과 아시아 시장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9.9% 상승한 5700억달러 규모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세계 소프트웨어 시장은 향후 4년간 평균 11.8%의 성장세를 유지, 2006년께는 87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2000년 총생산액은 2조1270억원으로 그 중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관련 서비스 분야가 1조635억원으로 75.9%를 차지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은 2001년부터 2007년까지 7년간 18.7%의 평균 성장률을 기록, 2007년께 9조1907억원까지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디지털콘텐츠 시장규모는 2002년 1237억달러에서 연평균 34%의 성장세를 거듭,오는 2006년께는 398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기준으로 볼 때 전체 콘텐츠에서 차지하는 디지털 콘텐츠의 비중이 21%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디지털콘텐츠 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기초로 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넓은 대역폭을 요구하는 웹캐스팅, 인터넷 음악전송, 영화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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