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동통신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개발한 스마트폰이 지난해 11월 유럽연합(EU) 최초로 프랑스에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포르투갈로 세력을 확대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MS와 포르투갈텔레콤(PT)의 이통 자회사인 TMN은 오는 7월부터 MS의 윈도CE3.0을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TMN 가입자들에게 보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흔히 ‘이동통신용 개인정보단말기(PDA)’로 불리는 스마트폰은 음성전화는 물론 전자우편과 인터넷 접속 등의 초고속 데이터 통신을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프랑스텔레콤의 이통 자회사인 오렌지가 스마트폰을 유럽에 첫 출시한 후 6개월여 만에 약 10만대 판매한 데 이어 포르투갈 최대 이통 회사인 TMN을 끌어들이면 최근 MS가 주력하는 이동통신용 소프트웨어 사업이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세력을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EU 15개국 중 단순히 소득수준만 비교하면 최하위권으로 분류되지만 총 인구 1000여만명 중 휴대폰 가입자가 850여만명에 달하는 이통 선진국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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