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XML이 방카슈랑스시스템의 전자문서 교환 표준 아키텍처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9, 10일 이틀 동안 전자문서 솔루션전문업체인 이노디지털 주최로 제주도에서 열린 ‘방카슈랑스 솔루션 Solme ebXML 워크숍’에는 은행·보험·증권사 등 금융권의 IT담당자들이 참석해 ebXML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참석자들은 방카슈랑스가 사실상 은행과 보험사간 B2B 거래로 이 둘의 전자거래를 연계할 아키텍처가 필요하며 ebXML이 그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표시했다. 비표준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경우 막대한 유지비용과 비효율적인 정보교환으로 인한 손실을 구매자가 고스란히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ebXML이 방카슈랑스 분야 표준 인터페이스로 떠오르는 것은 기존 EDI·XML 등이 고비용과 상호운용성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방카슈랑스의 성공적인 시장안정화를 위해서는 표준화된 거래표준으로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워크숍에 참석한 충남대 컴퓨터공학과 이규철 교수는 “ebXML은 독립적인 표준 아키텍처 기반으로 거래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으며 유지보수 및 확장시 비용·시간·인력을 대거 절감할 수 있다”며 “특히 솔루션업체에 의존적이지 않은 국제표준이어서 안정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Solme ebXML’을 발표한 이노디지털의 이정남 팀장은 “ebXML은 국내외적으로 전자상거래를 지원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며 국내 방카슈랑스도 이런 추세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런 기대감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기업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방카슈랑스의 정보교환 아키텍처를 ebXML로 채택, 금융권과 관련업계에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기업은행의 이번 결정은 일부 시범사업을 제외하고는 B2B 전자상거래에 ebXML이 도입되는 최초의 사례로 ebXML 확산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제주=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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