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장비 수출 ↑

CAS 등 국산제품 가격·성능 경쟁력 탄탄

디지털방송장비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수출지역도 우리보다 디지털방송이 한발 앞선 미국과 유럽으로 다변화해 차세대 유망상품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텔리맨·디티브이인터랙티브 등 중소 디지털방송장비 업체들은 중계기와 HD관련 장비는 물론 디지털방송의 핵심인 수신제한장치(CAS)·인터랙티브TV(iTV)장비 등 차세대 방송장비 솔루션을 앞세워 동남아시아·유럽·미국지역까지 진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디티브이인터랙티브 원충연 사장은 “우리나라 제품은 성능과 가격 면에서 다른 나라 제품과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디지털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중국과 동남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국내 제품이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텔리맨(대표 김용만 http://www.telemann.com)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CAS를 비롯, 헤드엔드·셋톱박스 등의 제품을 턴키방식으로 중국 5개 도시 디지털케이블 방송국에 공급키로 하고 다음달까지 제품을 선적할 계획이다.

 김용만 사장은 “외산 CAS에 비해 국산 CAS는 가격은 절반 수준이지만 성능은 전혀 뒤지지 않는다”며 “올해 이들 5개 지역의 제품설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오는 2006년까지 추가로 7개 도시에도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중국의 광전총국(SARFT)과 공동으로 현지 합작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티브이인터랙티브(대표 원충연 http://www.dtvinteractive.co.kr)는 최근 미국·독일·싱가포르에 자사가 개발한 데이터방송 솔루션(iTV스트림스테이션·iTV스트림애널라이저·iTV워크센터 등)을 20만달러 가량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독일·프랑스·러시아·대만 등 40여개 국가 70여개 업체와 수출 및 리셀러 계약을 진행중이다.

 디지털TV 및 HDTV 수신기 전문업체인 텔리뷰(대표 임재원 http://www.teleview.com)도 미국과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전송방식과는 상관없이 하나의 리시버로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HDTV 리시버와 ‘MPEG2 T/S 스트림스테이션’ 제품을 수출, 올해에만 300만달러 규모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다.

 DAB 수신기 개발업체인 프리셋코리아(대표 김근도 http://www.freesat.co.kr)는 영국·독일·프랑스 등 주요 방송사 및 관련업체와 DAB사업 제휴에 대해 협의중이며 맥스웨이브(대표 안동식 http://www.maxwave.co.kr) 역시 100W급 중계기부터 1㎾급 송신기 개발을 이미 완료하고 북미지역으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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