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이 마무리됐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기업들의 정보기술(IT) 관련 수요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최소한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8일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주요 기업의 IT담당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IT 관련 예산은 지난해보다 평균 3.2% 줄어들 것으로 나타나 지난 2월 조사 당시 1% 증가 예상을 뒤엎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새로운 장비 구입보다 기존 시스템의 유지보수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특히 올 하반기 IT 관련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응답은 전체의 4%에 불과해 2월 조사 때의 23%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의 로라 코니글리아로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IT시장의 회복세를 기대하며 최소한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런 기대는 모두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10월부터 대체로 주가 상승세를 유지해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PC 관련주에 대한 전망등급을 ‘주의(cautious)’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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