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2분기 실적호전 가능성, 사스확산 여부, 인텔의 한국내 생산라인 입지 가능성 등이 올 하반기 국내 IT경기 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핵심 요인으로 떠올랐다.
9일 삼성증권이 발표한 ‘최근의 IT 주요 이슈’ 자료에 따르면 향후 IT산업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2분기 국내 IT업체 실적호전 여부 △사스에 의한 중국 등 IT업체 피해 정도 △미국 IT기업의 1분기 실적호전 지속 여부 △인텔의 한국내 생산라인 입지 가능성 △하반기 IT경기의 본격 반전 여부 등 다섯가지 이슈가 꼽혔다.
◇국내 IT업체 2분기 실적호전 가능할까=삼성증권은 우선 2분기에는 TFT LCD 분야의 호조를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5세대 라인 물량 확대, 대만업체의 5세대 라인 본격 진입 지연 가능성 , LCD TV의 급팽창 가능성 때문이다. 반면 이동통신 단말기는 사스에 따른 재고 누적과 전세계적인 수요 둔화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수요를 자극하기 위해선 판매단가(ASP)의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게 삼성측의 판단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부문의 호전을 이통 단말기가 얼마 만큼 지탱할지 여부도 주요 관심사다.
◇사스에 의한 IT업체 피해 정도는=국내외 IT업체들이 사스확산 여부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 반도체업체 중 SIS 등 2개 업체의 연구개발 인력이 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중국내 이통 단말기의 수요 감소 및 재고 누적도 사스의 영향이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업체들은 사스 처리에 최소한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IT기업의 2분기 실적호전 가능성=1분기 전세계 반도체 출하는 반도체 전체적으로는 작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반면 D램은 10.7% 감소했다. 미국 주요 IT업체의 실적이 비교적 예상치를 만족한 이유는 불황 장기화에 의한 핵심 역량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증권은 2분기에도 1분기 실적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의 한국내 생산라인 진출 여부=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중국이 유력하다는 게 삼성측의 판단이다. 국내에선 청주, 구미, 오창 등이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인텔의 진출 목적은 물론 중국시장 공략인데 국내업체를 경쟁자 위치에 놓고 중국 반도체 산업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반기 IT경기의 본격 반전 가능성=삼성은 올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올해보다는 내년이 호전 시기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초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그 이유로 LCD 수급의 선행성, 미세라인 공정 설비 부족에 의한 단가인하 압박 감소, 핵심 역량이 강한 선두 IT업체의 영업회복 기대 등을 꼽고 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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