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레슨’을 담당하는 이근택 프로는 근육 운동 신경학을 전공한 레슨 전문 프로로, 호주 시드니 시니어 골프협회 심판위원장을 역임하고 SBS골프채널 레슨 프로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또 ‘실전 메카닉 골프 스윙’ ‘ 비거리 향상 350야드‘ 등 여러편의 골프 관련서적을 저술한 중견 프로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
1.클리닉(구질 확인하기)
스윙 교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보낸 볼의 구질인데 그것은 클럽 헤드가 어떤 궤도로 볼에 통과되었는지 알 수가 있으므로 먼저 자신의 구질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그중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내는 슬라이스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슬라이스류에는 앞의 3가지와 오른쪽으로 똑바로 밀리는 푸시가 있는데 풀슬라이스<사진1>는 처음부터 타깃보다 왼쪽으로 당겨지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볼을 말하고 슬라이스<사진2>는 처음에는 타깃으로 똑바로 나가다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볼을 의미한다.
푸시 슬라이스<사진3>는 처음부터 타깃보다 오른쪽으로 나가다 더욱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볼을 말하는데, 볼이 똑바로 날아가지 않고 밀리거나 당겨지거나 휘어지는 것은 스트레이트 볼에 대한 임팩트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인데, 이 3가지 슬라이스의 구질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이 다 다르므로 자신의 볼을 정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좋지 않은 구질은 한가지 자세만 고치면 해결될 수 있지만 보통은 여러가지 좋지 않은 자세가 중복돼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잘못된 자세든, 좋은 자세든 한가지의 자세를 고치게 되면 다른 여러가지의 자세가 연관되어 고쳐지게 되므로 스윙에 필요한 좋은 자세라면 과감히 고칠 필요가 있다. 한가지 자세(구질이 아님)를 교정할 수 있는 시간은 골퍼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갑자기 샷을 바꾸면 볼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이것은 샷이 바뀌므로 전체적인 템포와 움직임과 느낌이 달라졌기 때문인데 어색함이 없어지고 익숙해 질 때까지 연습을 한 후(쉬운 자세는 1주, 어려운 자세는 10주 이상)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왜냐하면 교정된 자세가 숙달되기 전에 다음 교정으로 넘어가면 앞에 교정되기 시작한 자세와 뒤에 교정하려는 자세, 예전의 나쁜 자세가 섞여 임팩트의 감을 느낄 수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좋은 구질의 샷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집념이 필요하다. 자신의 구질이 곧 자신의 스승이 되기 때문이다.
keuntaek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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