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3G) 이동통신 기술이 비행기와 만난다.’
독일 지멘스는 3G 이동통신을 통해 항공기 내에서 음성 교신 및 인터넷 접속,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라고 BBC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멘스는 항공기 안전과 보안, 항공관제 효율화에 3G 기술이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상의 관제탑은 비행기 조종실과 승객석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받아볼 수 있다. 기내에 설치된 웹카메라로 정지영상도 볼 수 있다.
이렇게 기내의 상황이 실시간으로 지상에 전달되면 그 자체가 블랙박스의 역할을 하게 된다. 지상에서 이미 비행기의 사정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비행기 추락사고가 일어나더라도 블랙박스를 찾기 위해 수색하지 않아도 된다. 또 포 상태에 이른 유럽의 하늘에서 3G 통신이 항공기와 관제탑을 잇는 새로운 통신채널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구 항공업계에선 이미 주파수 부족 사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승객들은 비행기 안에서 고속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e메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음성통화는 물론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지상의 서버에서 스트리밍되는 동영상을 볼 수도 있다.
지멘스는 5년 이내에 3G 통신이 항공기 통신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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