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고용인원 300인 이상의 대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대화 및 협력체널을 구축한다.
시는 오는 20일께 삼성광주전자·LG이노텍·엠코테크놀러지코리아 등 지역 13개 대기업이 참여하는 ‘대기업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협의회에는 이들 3개 업체 외에 대우일렉트로닉스 광주공장·세방전지·캐리어·한국알프스·화천기공·일신방직 광주공장·금호산업 타이어사업부·기아자동차 광주공장·전방 광주공장·KT&G 광주제조창 등이 참여한다.
시가 대기업 협의의 구성에 나선 것은 이들 기업이 차지하는 지역경제 비중이 90% 이상으로 막대할 뿐만 아니라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각 기업간 정보공유와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위원장인 시장과 간사인 시 경제통상국장, 13개 기업대표 등 15명으로 구성되는 협의회는 이달 중순 첫 모임을 갖고 기업과 지역 경제의 공동발전 방안을 적극 모색하게 된다.
협의회는 분기마다 정기 모임을 갖고 기업들의 제안 및 건의사항을 시 경제발전 계획에 반영하거나 시책화하고 기업체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원기업 상호간 기업운영관련 협의 및 조정, 정보교환 등의 활동을 펼치고 시는 대기업의 생산활동을 촉진시키기 위해 일정기간 내에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해결, 그 결과를 통보해 협의회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또 지역 노동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각종 행정규제와 노사문제를 원활하게 처리,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광주시 경제정책과 강신기 과장은 “지역 대기업 대표들과 광주시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경제 현안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와 업체가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해 지역경제의 구심체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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