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자작자동차동아리 유세(YUSAE·지도교수 황평)팀<사진>이 8일부터 3일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Provo)에서 열리는 ‘2003 SAE 서부 미니 바하(West Mini-Baja)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1976년부터 시작된 1인승 소형 자동차 대상의 SAE 대회는 미 자작 자동차대회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회로, 미국의 유명한 자동차경기대회 ‘바하1000’에서 대회 명칭을 빌려왔다.
유세팀은 300cc급 엔진을 장착, 교수와 학생들이 자체 제작한 차로 SAE 대회에 참전하기는 이번이 네번째다.
이 팀은 또 이번 대회를 위해 3000여만원을 투입, 대회장 지형에 맞는 전진 2단, 후진 1단 기어를 자체 개발했다.
지도교수인 기계공학부 황평 교수(48)는 “이번 대회는 전세계 대학생들이 모여 직접 만든 자동차의 성능을 겨누면서, 자신의 실력을 평가하는 자리”라며, “공학생도들 현장교육의 산 실험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세팀은 지난 2000년 대회에서 96개 참가팀 중 제동력 테스트 1위, 디자인 2위, 종합성적 43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대회에서는 127개 참가팀 중 독창성 1위, 내구력 12위, 외관디자인 15위와 종합성적 20위의 기록한 바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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