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암세포의 혈관 생성 과정
이매진(대표 김준)은 암세포의 혈관형성을 억제하는 단백질 P43 기술을 중국 제약회사인 시니웨스트에 총 50만달러 규모로 수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출로 이매진은 P43 관련기술을 이전해 올해 10만달러를 받게되며 매년 10만달러씩 기술 이전비용을 받게 된다. 또 이 기술을 이용해 시니웨스트가 단백질 베이스의 혈관 생성 억제제 신약으로 개발하면 러닝 로열티 개념으로 이익의 30%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P43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혈관 형성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암의 성장을 조절하는 물질로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따라 P43은 염증반응을 유발하거나 혈관 형성을 방해해 관절염 치료제나 항암제로 활용할 수 있다. 또 P43은 혈관형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탁월해 폐암이나 위암 등 혈관 형성이 왕성한 암에 효과적이라는 게 이매진의 설명이다.
암은 발생하는 조직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나 특히 고형암의 경우 암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주변에 혈관 형성을 촉진해 암세포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는다. 최근 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제약회사들은 암세포에 의한 혈관 형성과정을 억제함으로써 암의 진행을 조절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김준 사장은 “이 기술은 독성이 적고 부작용이 별로 나타나지 않는 단백질 의약품 개발의 기초가 된다”며 “실제 중국의 상하이 이스트베스트사와 공동으로 동물실험을 실시해 폐암과 위암 등에서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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