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총장 두재균)가 정부로부터 대규모 연구단지를 무상 확보, 연구소 집적화에 나선다.
대학은 최근 전북 완주군 이서면 용서리에 위치한 ‘한국인삼·연초연구원 전주시험장부지(시험장)’ 약 20만5000㎡를 재정경제부로부터 무상관리 전환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단지 확보는 대학 개교이래 최대 규모로 현재 부지는 평당 60여만원에 거래돼 부지가격만 해도 370여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연구실과 관사로 이용된 건물 17동, 연구 기자재 등을 포함하면 총 400억원 이상의 재산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학은 연구단지를 교육과 연구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산업시설 구축 등에 활용하기로 하고 9일 ‘전북대 종합연구단지 기념 현판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대학은 확보된 연구단지에 첨단 과학산업 연구소를 집적화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세부적인 활용방안 및 계획 보고서 마련에 들어갔으며 대학 구성원과 지역 경제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부터 개발에 들어가기로 했다.
두재균 총장은 “대학의 특성화 정책과 관련된 연구소를 대거 신설하거나 유치할 계획”이라며 “연구단지 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대학과 지역 발전의 산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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