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들어 동북아 R&D허브 구축 등 과학기술분야의 국제협력사업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유럽연합(EU) 과학기술 정상회담(사이언스 서밋)이 오는 16일 오전(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 EU집행위에서 열린다.
과기부는 EU와의 과학기술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처음 마련된 ‘제1차 한-EU 과학기술 장관회의’에 박호군 장관을 비롯, 15명의 산·학·연 관계자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해 EU측과 다양한 분야의 과학기술 협력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부는 우선 핵융합 에너지 개발 및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국제핵융합실험계획(ITER)’ 가입 추진시 EU측의 지원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올해안으로 한-EU간 핵융합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을 제안키로 했다.
특히 최근 유럽의 R&D 활동이 점차 통합화(ERA:European Research Area)됨에 따라 ‘한-EU간 과학기술협력 협정’ 체결과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고 IT·BT·NT 등 상호 보완적인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간 공동 연구와 인력교류 확대를 협의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이에 앞서 14일 스위스를 방문, ‘제4차 한·스위스 과학기술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올 하반기 양국 과학기술 포럼 개최 △양국 과학재단을 통한 우수 연구센터간 협력 활성화 △한·스위스 ‘사이언스 하우스’ 설립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유럽 주요 과학기술 관련 연구기관과 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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