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시가 그동안 제비뽑기 방식으로 이루어졌던 노숙자 보호소 숙소 배정방식을 전산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 전산시스템을 통해 그동안 추첨방식으로는 파악할 수 없었던 노숙자 서비스 이용현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현행 노숙자 지원제도는 주먹구구 방식으로 허술하게 운영돼 1년 전부터 시 감사로부터 신랄한 비판을 받아왔다.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은 새로운 전산제도에 따라 시내 독신성인 임시보호소 11곳 중 1곳에 숙소를 배정 받으려면 이달 말까지 노숙자 지원센터에 전산 배정 예약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전산 예약시스템으로 숙소를 배정 받으려면 노숙자 지원센터에서 사진과 지문을 찍어 제출해야 한다. 사진은 컴퓨터 파일에 저장되고 지문은 고유 ID번호를 만드는 데 쓰이게 된다.
노숙자를 돕는 봉사자들은 그러나 불법 이민 노숙자의 경우 신분노출을 우려해 이 제도를 기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 당국은 이에 대해 지문이 아닌 ID번호가 파일에 저장되며 이 파일은 법원 영장 없이 검찰에 공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미 의회는 지난 99년 노숙자 연방 지원금을 수령하는 모든 지방정부에 대해 2004년까지 노숙자 관리 전산화를 의무화했으며 샌프란시스코 시는 베이 지역(Bay Area-샌프란시스코 주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먼저 노숙자 관리 전산시스템을 도입했다.
샌프란시스코시는 노숙자 임시 보호소 배정 전산시스템을 설치하는 데 지금까지 연방지원금 25만달러를 포함해 총 36만8000달러 정도를 썼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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