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비행으로 반경 0.8㎞까지 촬영해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손바닥보다도 작은 초소형 비행체(MAV:Micro Air Vehicle)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건국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능동구조재료 국가지정연구실(실장 윤광준 교수)의 과제를 수행중인 MAV연구팀은 크기 13㎝, 무게 60g의 세계 최고 수준의 MAV 개발에 성공, 2일 서울올림픽공원에서 시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과기부로부터 8억여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이 MAV는 초경량 케블라 섬유복합 재료와 폴리머필름 및 발사우드를 복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물과 리튬폴리머 2차전지를 사용, 15분 이상 비행하며 초소형 CMOS카메라로 반경 0.8㎞까지 근접촬영한 비디오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윤광준 교수는 “MAV 개발과정에서 축적된 기술이 고급 비행체 완구나 게임용 비행체에 응용되면 매년 수백만대 이상 팔리는 첨단 모형 비행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며 “앞으로 MEMS기술과 초경량 배터리기술을 융합, 세계 최고 수준의 MAV 개발 및 생산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교수는 현재 인공근육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미국 네바다주립대 김광진 교수와 MAV 조종면 작동기에 인공근육 작동기를 세계 최초로 시도하고 있으며 건국대 MEMS응용 전문가인 감태삼 교수와 MEMS 자이로를 응용한 5g 이하의 MAV용 초소형 자세제어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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