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군에서 사용하는 네트워크·서버·PC·프린터 등 각종 전산장비에 대한 민간업체의 신속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사업과 품목에 따라 민간 정비업체가 제각각 선정됨으로써 전산장비 정비체계가 복잡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같은 내용은 최근 육군본부 지휘통신참모부 주관으로 여단급 이상 부대 전산과장 및 정비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룡대에서 열린 육군 전산장비 유지 및 보수체계 확립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육군 1·2·3군 전산담당자들은 발표를 통해 “군내 사용자는 전산장비에 대한 신속한 정비를 요구하지만 (정비지원 업체들이) 제때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사업과 품목별로 민간 정비업체를 선정함에 따라 정비업체가 많고 정비체계 역시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정비업체의 불성실한 지원에 대한 적절한 통제수단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들은 사용자 측면에서 부대별 인트라넷 홈페이지에 정비신고센터 운용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예방정비활동을 강화할 것을 건의했다. 또 관리자 측면에서는 동일품목에 대한 정비계약을 일원화하는 한편 정비업체 방문 서비스 도입, 정비업체 평가제도 마련, 부대 자체 정비여건 조성 등을 주문했다.
육군은 이번에 제기된 내용을 토대로 향후 전산장비 유지·보수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 예하 부대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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