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600억달러를 꿈꾸고 있는 델컴퓨터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무선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C넷에 따르면 케빈 롤린스 델컴퓨터 사장<사진>은 30일(현지시각) 메릴린치가 개최한 ‘하드웨어 헤븐(Hardware Heaven)’ 콘퍼런스에 참석해 “무선통신시장은 차세대 황금알”이라며 “앞으로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무선 관련 제품을 다양화하면서 관련 업체와 연합전선 구축에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9일 델은 휴대형 전자메일 단말기업체인 굿테크놀로지와 제휴를 맺었다.
그는 “향후 델이 계속해서 무선분야 세력을 넓히는 걸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무선 노트북과 PDA시장은 확대할 예정이지만 휴대폰시장 진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롤린스 사장은 휴대폰시장 미진출 이유에 대해 “단말기업체보다는 사업자들이 많은 이익을 얻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세계 PC시장에서 휴렛패커드(HP)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델은 약 350억달러의 연간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수년 안에 이를 600억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롤린스 사장은 숙적인 HP에 대해 “프린터사업에서는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컴퓨터분야에서는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는 “IBM과 델 이외에 수익을 올리는 하드웨어업체는 없다”고 잘라말하며 “EDS와 액센추어 등의 업체들과는 컴퓨터 컨설팅서비스 분야에서 경쟁할 생각이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롤린스 사장은 세계경제에 대해 “경기 둔화 탈출을 시사하는 변화를 아직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으며 기업부문에서도 회복 징후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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