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수입차 모터쇼(KIMS:Korea Import CarMotor Show)’가 1일 언론을 대상으로 한 프레스 데이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오는 10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열리는 이번 수입차 모터쇼의 주제는 ‘자동차, 끝없는 진보와 발전(Mobility Unlimited)’이다.
2000년에 이어 2회째인 이번 모터쇼는 컨셉트카와 신차 등 20여개 차종이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등 세계 자동차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모터쇼에는 컨셉트카와 신차가 대거 선보이는 등 출시 차종이 매우 다양해졌다. 특히 지난 1회 때 단 2대에 불과하던 컨셉트카가 이번에는 5대로 크게 늘어나 첨단 자동차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렉서스·다임러크라이슬러·닷지·포드·링컨·폴크스바겐·볼보·사브·아우디·지프·캐딜락·마세라티·페라리·푸조·포르셰 등 17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했으며 전체 출시차량은 100여대다.
◇e카·이색차 대거 선봬=지난 2001년 도쿄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벤츠 ‘F400 카빙’은 전세계에 1대밖에 없는 슈퍼카로 이번에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향후 메르세데스벤츠의 자동차 기술 동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자동차는 급브레이크를 걸면 네 바퀴의 각도가 순식간에 조정되는 등 모터사이클의 기동성과 자동차의 안정성을 함께 갖췄다. 개발에만 5년 동안 총 2000만유로가 들어갔다.
안전을 주제로 한 컨셉트카인 볼보의 ‘SCC2’는 차량 바깥에도 에어백이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지만 사스 여파로 ‘공수’에 차질을 빚어 3일부터 선을 보이게 된다. 문을 치켜올려 여닫는 ‘걸 윙 도어’로 유명한 벤츠의 ‘클래식카 300SL’, 포드 100주년을 기념한 토러스 100주년 특별 에디션의 등장도 눈길을 끈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슈퍼머슬카’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닷지 바이퍼와 지프 윌리스, 크라이슬러 크로스 파이어 등 3종의 컨셉트카를 내놨다.
◇SUV·스포츠카 주류=이번에 한국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수입 양산차는 SUV와 스포츠카가 주류를 이룬다.
볼보 최초의 SUV로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고의 차’로 선정된 ‘XC90’과 역시 폴크스바겐의 첫 SUV인 ‘투아렉’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GM코리아와 포드코리아는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캐딜락의 중형 럭셔리SUV인 ‘SRX’와 링컨의 럭셔리 SUV인 ‘에비에이터’를 내놨다.
지난달 국내에 출시된 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도요타 렉서스의 럭셔리 SUV ‘RX330’도 이번 모터쇼에 등장했다.
폴크스바겐의 뉴비틀 카브리올레 디젤엔진 차량과 메르세데스 벤츠의 뉴CLK 카브리올레 등 오픈카들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다.
국내 출시를 곧 앞둔 스포츠 럭셔리카인 뉴아우디 A8와 포드 스포츠카의 대명사 머스탱도 각각 모터쇼에 등장했고 국내 재진출을 준비 중인 푸조는 2000만원대 하드탑 컨버터블인 206cc에서부터 최고급 엘레강스 세단인 607, 7인승 RV인 307SW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다.
명품 스포츠카인 페라리 360 스파이더과 마세라티 쿠페도 이번 모터쇼가 데뷔무대다.
렉서스의 2000cc 스포츠세단 IS200, BMW 베스트셀링카 525i의 색상과 내외장을 새롭게 디자인한 스페셜 에디션의 등장도 눈길을 끄며 국제자동차연맹(FIA) 안전기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포뮬러 BMW’와 BMW 330Ci 쿠페를 스포티하게 튜닝한 ‘330Ci 클럽스포츠’도 관심을 모았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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