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퀄컴사가 한국에 무선인터넷 플랫폼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퀄컴의 이같은 계획은 외국 기업 R&D센터를 국내에 적극 유치하겠다는 참여정부의 입장과도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한국에 진출한 다른 외국계 IT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어윈 제이콥스 퀄컴 회장은 지난 29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브루 2003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 소규모로 운영중인 ‘브루(BREW)연구소’를 ‘무선인터넷 R&D센터’로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퀄컴은 무선인터넷과 함께 장기적으로 칩세트 연구분야도 한국내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학과의 연계 프로그램 등 한국과 공동으로 연구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퀄컴코리아와 상의중”이라며 “소프트웨어 개발지원뿐 아니라 사업자·제조업체 등과의 공동개발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퀄컴은 또 한국에서의 사회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이콥스 회장은 “한국은 퀄컴의 훌륭한 파트너로 이제는 사회적인 역할을 해야 할 시기”라며 “한국에서도 장학금·보건복지(헬스케어) 등의 사회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콥스 회장은 이어 삼성전자의 칩세트 자체 개발이 퀄컴에 큰 영향을 미지지 않을 것이며 삼성전자와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cdma2000 1x EVDV 칩을 적극적으로 개발중이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동기식 진영에서 향후 2년간은 cdma2000 1x EVDO가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샌디에이고(미국)=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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