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최근 경기침체와 관련해 2∼3주 뒤 경제성장률 전망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SBS 라디오 ‘정진홍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1분기 한국경제의 실적이 나오는 2∼3주 뒤에 성장률 전망 조정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추경편성 여부와 금리정책 등은 물가와 부동산문제, 소비와 투자의 감소 여부, 수출입 동향 등을 고려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서민생활안정대책으로는 “물가안정과 일자리 창출, 공공요금 인상 억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드사 대책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마련한 대책에 따라 카드사들이 자구노력을 하면 23조원 가량의 지급능력을 확보하게 된다”면서 “이는 현재 10%인 연체율이 30%로 올라가더라도 상환할 수 있는 정도”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부총리는 최근의 해외경제설명회에 대해서는 “무디스와 S&P 등 신용평가기관은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줄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북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면 우리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당분간 신용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참여정부의 개혁은 한국기업의 시장투명성을 높이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한국경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출자총액제한제도는 5월 중 관련 업계·학계 등이 참가하는 태스크포스에서 합리적인 보완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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