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CEO를 위하여(5) 외국어 실력을 쌓아라.
현재 다국적 기업에서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C이사는 몇 해 전 해외콘퍼런스를 통해 업무력은 물론 외국어실력까지 인정받았다. 영어는 물론 일본어까지 유창하다. 흥미로운 점은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 밖으로 한 걸음도 나가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하루 6∼7시간씩 이어지는 본사와의 콘퍼런스 콜에서도 전혀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는 그녀는 외국어에 관한 한 동료들에게 절대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덕분에 여성중역으로서의 자리매김에 한결 유리했다.
대학시절 우연히 프랑스영화에 흥미를 느껴 불어회화를 시작한 인테리어 업체 K사장. 유럽에서 박람회가 열릴 때마다 동종업계 동료들의 통역역할을 해내며 친분을 돈독히 하고 업계 내에서 호평을 얻었다. 그녀는 여전히 주말이면 프랑스문화원을 드나들며 회화실력을 쌓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탁월한 커뮤니케이터다. 남성보다 감성적인 어휘를 구사할 줄 알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짧은 시간 내에 목적한 바를 달성하는 재능도 발휘한다. 외국어도 남성에 비해 쉽게 익힌다. 커뮤니케이터로서 외국어 실력을 갖춘 여성CEO는 한층 빛이 난다. 아무리 업무력이 좋다 할지라도 외국어를 구사하지 못하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쉬운 글로벌 시대에 외국어에 능통한 여성CEO는 1인 2역 내지 3역의 높은 효율을 갖는다.
만약 아직까지 녹슬지 않은 외국어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자신있을 만큼 갈고 닦도록 하라. 최근에는 외국어학원마다 바쁜 CEO를 위해 개인실력에 맞춘 내용과 스케줄 조정이 가능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놓고 있다. 외국어를 익힐 때에는 가능한 언어 외에 비즈니스 문화와 정보까지 함께 배우는 편이 한결 효과적이다. 정기적인 레슨이 부담스럽다면 CNN이나 아리랑TV 등을 고정적으로 시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청취력과 더불어 글로벌 트렌드에 대한 자연스런 정보수집이 가능하다. 포브스나 윌스트리트 저널 등의 구독도 실력을 쌓는 한 방법이다.
단, 아무리 외국어 실력이 탁월해도 중요한 비즈니스협상에서는 반드시 통역을 쓴다. 통역은 국제사회에서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오해를 방지하고 최소화하기 위한 기본적인 의례이기 때문이다. 여성CEO에게 외국어실력은 세계를 향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튼튼한 날개라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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