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카메라폰’이 올해와 내년 휴대폰 시장의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IT전문 리서치 회사인 소프트뱅크리서치(http://www.sbresearch.co.kr)는 일본 현지 컨설팅 파트너사 등과 공동 발행한 ‘카메라폰, 성장엔진인가, 아닌가?’라는 보고서에서 카메라폰이 일본과 한국에서 향후 휴대폰의 표준기능으로 정착될 것이며, 비대응폰은 소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단말기 보조금 허용으로 올해안에 성숙된 시장 진입이 가능한 반면, 상대적으로 한국은 카메라폰 보급속도가 늦어져 내년말 이후에나 시장 성숙단계에 접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일본 카메라폰 시장은 지난 2001년 6월 ‘J폰’의 사진메일 서비스 ‘샤메일’을 시작으로 형성돼 지난해 주요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시장진입에 성공하면서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지난해 출시된 신제품의 약 40%가 카메라를 탑재했고 올해는 80%가 탑재할 것으로 예상돼 카메라폰이 단말기 시장의 성장엔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또 더 이상 카메라 탑재가 차별화 요소가 되지 못하는 올해의 경우, 각 사업자들이 카메라 기능을 강화하거나 연계하는 새로운 기능 도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한국도 단말기 보조금 지급금지 정책으로 카메라폰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일본만큼 보급속도가 빠르지는 않겠지만 올해와 내년 동안 급성장할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통신서비스사, 단말기 벤더, 콘텐츠 프로바이더 등 한국기업들도 분야별로 향후 변화에 맞춰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일본의 경우 초기 보급단계에서 카메라폰이 기존고객을 유지하여 해약률을 낮추고 타사고객을 흡수하는데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성숙단계로 진입하면서부터 가입자 1인당 매출(ARPU) 공헌도가 중요시 된다고 밝혔다. 또, 동영상메일이 보급되고 계속적인 유저이용을 촉진하려면 적절한 데이터통신 요금체계의 설정 및 관련 애플리케이션 강화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동영상메일 서비스가 활성화 될수록 3세대 서비스 필요성에 대한 사용자의 인식이 확대돼 3세대로의 이행이 촉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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