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간통신사업자들이 전국 단위의 방대한 지사조직을 효율성 위주로 정비하고 있다. 치열한 시장환경 속에서 전화국·국사 등 지역조직의 슬림화를 통해 경영효율화를 꾀하고 지역별로 중복된 업무와 조직을 개편함으로써 비용절감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다.
KT는 전국 지사조직을 영업·기술·망·서비스 등 직능별로 재편키로 하고 다음달께 이같은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90개에 달하는 전국지사를 38개 지사와 31개 지역영업국, 31개 지역망운용국으로 재구성하고 각 지역본부에서 통합 관장하던 업무들은 직능별 중앙관리 형태로 전환한다.
KT는 이미 올초 이같은 조직개편 방안을 확정했으나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실행하지 못했다. KT와 노조측은 최근 조직개편 방향을 놓고 협의중이며 다음달께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콤은 계열사인 파워콤과의 조직간 시너지 효과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주안점을 두는 방안이 전국 국사 통합인데 우선 446개 중 40개를 통합키로 했다. 양사는 우선 올해 7개 전국 지사의 사업·영업인력을 통합한 뒤,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박운서 회장은 “국사 통합으로 양사의 업무협조는 물론 각자의 업무효율성도 극대화될 것”이라며 “사옥 임차비용 절감과 부동산 활용 방안도 함께 꾀할 수 있어 적지 않은 실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두루넷(관리인 박석원)도 업무효율화를 통한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기존 2실14팀6영업소1연구소 체계를 7팀6영업소로 대폭 축소했으며 초고속인터넷 품질 및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해 분산돼 있던 망관리 및 고객관리 업무를 하나로 통합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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