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종사자용 도메인인 ‘닷프로(.pro)’의 등록과 사용이 오는 7월부터 개시된다.
최근 로이터에 따르면 닷프로 도메인 관리업체인 레지스트리프로는 그동안 사용자 범위가 확정되지 않아 공개를 늦춰왔던 닷프로 도메인의 등록 및 사용일정과 등록방법을 확정했다.
닷프로 등록은 일반인이 아닌 의사·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로 국한되며 이를 위해서는 레지스트리프로에 면허증·허가서 등을 제출해 인정받아야 한다.
이 도메인 유지비는 연 125달러로 닷컴(.com) 등 기타 다른 도메인 유지비 30달러의 4배를 넘어선다.
레지스트리프로의 관계자는 “전문가용인 만큼 첨단 암호기술을 동원, 교환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디지털 서명도 가능하게 하는 등 보안강화를 포함한 전문적 이용의 편의성을 위해 대부분의 비용을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닷프로 도메인을 사용하는 의사는 e메일을 이용해 처방전을 보낼 수 있고 변호사는 온라인상에서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다.
레지스트리프로측은 닷프로 도메인 사용에 따른 도메인 투기, 이른바 사이버스쿼팅(cyber-squatting)을 막기 위해 상표권자들을 우선 등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수수료는 500∼1500달러로 책정됐다.
레지스트리프로의 슬로언 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닷프로 사용을 계기로 전문직 종사자들을 위한 사이버공간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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