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기관, 스마트카드 상품 잇따라 출시

 공인인증기관들이 최근 카드사 스마트카드업체들과 손잡고 공인인증서를 내장할 수 있는 스마트카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인증, 한국증권전산, 한국전자인증 등 공인인증기관들은 신용카드회사들과 공동으로 신용카드 기능외에 공인인증서를 저장할 수 있는 스마트카드 상품을 출시하고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영업에 착수했다.

 공인인증기관들은 공인인증서를 PC에 다운로드해 사용하기 때문에 이동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으나 공인인증서를 스마트카드에 저장해 사용할 경우 이같은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어 공인인증서의 활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부 스마트카드 상품은 단순 공인인증서 저장 기능 외에 출입관리, 전자사원증, PC보안, 전자화폐 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되는 등 다용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정보인증(대표 강영철)은 이달 들어 삼성카드·에스원과 공동으로 스마트카드 기반의 다기능 보안신용카드인 ‘키카(KICA) 삼성카드·사진’를 개발하고 법인을 대상으로 영업에 들어갔다. ‘키카 삼성카드’는 기존 신용카드 기능외에 복제방지, 전자사원증, 개인 PC보안, 전자화폐, 공인인증서 등이 모두 한 카드에 저장된다. 예컨대 이 카드를 기업이 도입할 경우 전 직원들의 사원증으로 활용해 출입관리는 물론 개인 PC를 관리할 수 있으며 인터넷뱅킹, 전자지불결제 등도 가능하다. 카드리더기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한국증권전산(대표 허노중)은 지난 2월 현대카드와 개인 투자자 대상 공인인증서 탑재 스마트카드 상품을 출시했으며 KGI증권과 신흥증권 등이 판매를 실시해 현재 약 300매를 발급했다. 증권전산과 현대카드는 앞으로 최소한 2만∼3만매는 발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증권전산측은 타 카드사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스마트카드 형태외에 USB 저장장치용 신규 상품을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자인증(대표 윤웅진 http://www.crosscert.com)은 LG카드와 법인금액 카드 상품을 선보인데 이어 군인공제회가 추진하는 국방전자카드 사업에 참여해 군인공제회 소속 회원들에게 공급할 스마트카드에 공인인증서를 탑재해 공급할 예정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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