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토피아]넥스트 소사이어티

 *넥스트 소사이어티, 피터 드러커 저, 한경BP 펴냄

 

 “정보는 곧 지식이며, 미래에는 그 지식을 분석하는 힘이 필요하다.”

 피터 드러커가 지은 ‘넥스트 소사이어티’는 앞으로 우리가 미래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를 서술한 책이다. 이 책은 지식을 미래의 핵심자원으로 규정하고 앞으로 도래할 지식사회의 특징을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첫째, 지식사회는 국경이 없으며 둘째, 상승이동이 쉬워지고 셋째, 성공뿐만 아니라 실패의 가능성도 높은 사회다.

 이런 사회는 정보기술의 뒷받침이 있어야만 돌아간다. 지식사회라는 말이 등장하기 전에 정보사회라는 단어를 접했고 이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컴퓨터 독해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저자는 자기방어 수단으로서 컴퓨터 독해력을 갖추는 것은 필연적이며 더 나아가서 정보 독해력을 갖추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정보는 특정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도구다. 따라서 엄청난 속도로 쏟아지는 자료들을 해석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이 자료들은 쓸모없는 것이 된다. 이런 노력이 개인의 차원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여러 시스템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최고경영자의 자세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최고경영자에게 돈과 인간관계가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를 충분히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이런 능력을 기르기 위해 최고경영자들은 기업의 내부보다 외부 요인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해야 할 것이고 수집된 정보를 미래에 어떻게 적용해볼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저자는 성공을 위해 지식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한다. 남보다 더 많이 알고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 사람만이 승자가 되는 것이다.

 경쟁적인 삶을 감안할 때 남성이든 여성이든 매우 성공적인 지식근로자, 즉 더이상 오를 수 없는 고원을 확보한 사람들이 일밖에 가진 게 없다면 이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그러므로 지식근로자들은 그들이 젊을 때 자신만을 위한 비경쟁적인 인생과 공동체를 만들고 어느 정도 외부에 대한 관심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정보독해력과 지식사회에 필요한 정보를 구하려면 사람과 책의 만남이 필요하다. 사람과 책을 통해 객관적인 배움을 얻는다면 현재에 맞는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정보분석의 필요성을 알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기에 ‘책 속에 또한 정보가 있다’고 생각된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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