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업체들 1분기 실적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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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무선인터넷업체들은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어소프트·필링크·옴니텔 등 코스닥 등록업체를 포함한 무선인터넷업체들은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0% 가량 성장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비스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해외 사업이 호조를 보인 때문이다.

 지어소프트(대표 한용규)는 1분기 매출을 가집계한 결과 매출 28억원, 경상이익 2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성장했으며, 경상이익은 44%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는 1분기에 무선인터넷솔루션 이외에 지난해 하반기에 시작한 스타찾기, 모바일경호원, 아이콘나라, 문자나라 플러스 등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400% 가까이 늘어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회사는 올해 150억원의 매출과 30억원의 경상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필링크(대표 우승술)도 이달말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지난해에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5∼10%, 경상이익은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가집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분기 42억원의 매출과 9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대만 등으로 단문메시지센터(SMSC) 등 무선인터넷솔루션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마진율이 높은 해외 사업 비중이 커지고 있는만큼 올해 예상매출액 25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옴니텔(대표 김경선)도 다음달 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집계한 예상치에 의하면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2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스닥 등록기업은 아니지만 유엔젤(대표 최충열)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가량 증가한 42억원의 매출, 17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했으며 지오텔(대표 이종민) 역시 계약 진행분까지 포함해 2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무선인터넷업체 1분기 예상 실적

 업체명 매출(경상이익) 전년 동기대비 증감률

 지어소프트 28억(2억) 12%(44%)

 필링크 45억(12억) 5∼10%(20%)

 유엔젤 42억(17억) 20%(20%)

 지오텔 21억(NA) 5%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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