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기업들이 잇따라 설비투자를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을 대신해 고객센터 업무와 텔레마케팅을 대행하는 콜센터 운영대행업체들이 유독 공격적인 시설투자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PC·유베이스·이지오스 등 콜센터 운영대행업체들은 콜센터의 구축 필요성은 느끼고 있지만 직접 운영하기에는 시설투자와 인력관리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기업들의 문의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들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이 지난해 6000억원에서 올해 1조원대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보고 참여업체도 200개사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MPC(대표 조영광)는 현재 자체 콜센터 450석, KT·KTF 등 외부 콜센터 1500석 등 총 2000여석인 콜센터 규모를 올 하반기까지 3000여석 규모로 늘릴 방침이다.
서대문·보라매·대구·부산 등에 2100석 규모의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유베이스(대표 박대용)도 지난달 부천에 2400석 규모의 콜센터를 새로 착공했다. 유베이스는 새 콜센터 착공을 계기로 영업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지오스(대표 유신종)도 서울 을지로 본사에 현재 운영중인 450석 이외에 300석을 증설, 5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지오스는 AIG생명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피자헛 콜센터 운영을 대행하고 있는 콤텔시스템(대표 곽정흔) 역시 피자헛 원넘버 주문서비스 대행사업을 서울·경인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하는 데 맞춰 오는 6월 150석 규모의 콜센터를 대전에 증설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로커스의 자회사인 터치링크(대표 김용수) 등도 올해 대대적인 증설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콜센터는 기업의 이미지와 서비스 수준을 평가하는 접점 역할은 물론 텔케마케팅 등 고객관리의 주요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보험·카드사 위주로 수요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자동차·제약·외국계회사 등으로 수요가 다변화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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