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공동추진하고 있는 한·일 아시아마켓플레이스(eAMP) 구축사업에 중국의 가세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주도로 추진되는 이 사업이 동북아 공동사업으로 확대되고 장기적으로는 싱가포르·대만·홍콩 등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아시아마켓플레이스 구축사업으로의 확산이 기대된다.
한국전자거래협회(회장대행 김동훈)는 최근 중국의 신식산업부 산하 중국상무협회가 한일간에 추진되고 있는 eAMP사업에 자신들이 중국측 파트너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중국상무협회측은 eAMP사업에 중국 정부 차원에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사업추진자금을 정부측으로부터 지원받는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중국측은 아직 자국의 제조업계가 전자상거래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한일간 구축사업에 간접적으로 참여하면서 중국 인프라 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eAMP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전자거래협회는 일단 한일간 eAMP 사업을 구체화하면서 중국측이 정부자금을 확보하는 대로 한일 양국의 시스템을 그래도 중국에 적용시켜 3국 eAMP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동훈 회장대행은 “이미 한·일간은 시스템 수준에서 연동이 가능한 상태며 중국도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시스템 차원의 연계는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일단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 다른 국가들의 참여도 가시화돼 진정한 의미의 아시아마켓플레이스가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자거래협회와 일본전자거래추진협의회는 최근 일본 미쓰비시종합연구소에서 한일 eAMP 실무회의를 갖고, eAMP 서비스 개시 시기(5월 중순으로 잠정 결정)와 서비스 방법 등을 논의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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