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콘텐츠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벨소리업체들이 무선인터넷망 개방을 앞두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다날·인포허브·야호커뮤니케이션 등 벨소리 전문업체들은 망 개방에 대한 논의가 가속화됨에 따라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인터넷 유선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전방위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유무선 연동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라는 두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그동안 쌓아온 모바일콘텐츠 시장에서의 입지를 계속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다날(대표 박성찬)은 무선브랜드 ‘다날5857’을 통합브랜드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무선인터넷 소개사이트인 ‘하이모비(http://www.himobi.com)’를 무선브랜드와 같은 ‘다날5857(http://www.danal5857.com)’로 변경, 세부 사업을 통합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 회사는 다날5857에서 커뮤니티 조성 및 적립 포인트 활용으로 고객을 유인하는 방법도 추진할 방침이다.
인포허브(대표 이종일)는 지난해 ‘와우코인’이라는 브랜드로 세부 사업을 통합한 데 이어 분야별로 벌여온 개별 사업을 이 브랜드 아래 모두 묶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웹에서 벨소리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와우코인 홈페이지(http://www.wowcoin.com)를 개편, 이달중 오픈할 예정이다.
또 7070 숫자브랜드를 강화키로 하고 10대 대상으로 ‘마니또’라는 격주간지를 통해 각종 이벤트를 개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야호커뮤니케이션(대표 이기돈)은 망 개방으로 다양한 콘텐츠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고 보고 캐릭터 서비스와 무선인터넷 노래방 서비스의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시장 동향을 살펴보며 상황에 맞는 전략을 수립,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박성찬 다날 사장은 “지금까지는 이동통신사 메뉴에서 어떻게 고객을 유인하느냐가 마케팅의 관건이었다면 앞으로는 모든 매체를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해 질 것”이라며 “유선사이트를 구축하는 것은 수익을 떠나 유무선 연동에 대비하고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선전하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무선망이 개방되면 기존의 무선콘텐츠회사(CP) 외에도 대형 포털이나 오프라인 기업이 모두 무선콘텐츠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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