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새로운 ‘비전과 미션’발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일 ‘자유시장경제를 창달하고,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신뢰받는 기업상 정립’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이에 맞는 전경련의 4대 미션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새 출발을 위한 전경련의 비전과 미션’은 재벌개혁정책 등으로 대립 양상을 보여오던 정부에 대한 화해의 손짓과 함께 대기업이 개혁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데 따른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국민소득 2만달러를 넘어서고 GDP도 2배 이상 성장해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를 건설하고자 하는 새 정부의 국가전략과 정책과제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정책과 과제를 제시하는 싱크탱크 역할을 맡기로 했다. 또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상을 구축하는 데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4대 미션은 △기업경쟁력 제고를 통한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과 GDP 2배 이상 배가 △자유시장경제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투명경영·정도경영과 사회공헌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회원서비스 강화 및 화합 풍토를 조성해 경제계 구심체 역할 수행 △기업의 글로벌경쟁력과 국가신인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민간경제협력 선도 등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전경련은 올해 3대 세부사업과제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IT·BT 등 신수종산업을 발굴·육성해 경제의 지속적 성장토대를 마련하기로 했다. 실천기구로는 산학연이 참여하는 ‘신수종산업 경쟁력 강화 포럼’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시장경제교육을 확대하고, 윤리경영·정도경영 실천과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신뢰를 구축해 ‘기업경쟁력 제고’와 함께 금년도 전경련 사업 목표의 양대 축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 실현을 위한 민간 차원의 전략과 역할을 수립하고, 경제자유구역법의 개정 및 국제물류촉진법 제정 등을 정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전경련 현명관 부회장은 “그동안 전경련이 정부와 대립하는 양상으로 비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비전 수립을 계기로 회원과 기업,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전경련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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