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이어 해운 사태까지, SK관련주 주가 우려

 SK글로벌 파문에 이어 SK해운도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되면서 SK그룹 관련기업들의 주가 피해가 우려된다.

 18일 SK해운의 최대주주인 SK의 주가는 전날보다 7.95% 내린 1만1000원으로 하락했다. 2대주주인 SK글로벌은 5.00% 내렸고 SKC와 SK케미칼도 각각 6.98%와 2.50% 하락했다. SK텔레콤만이 보합권을 지켰다.

 증시 관계자들은 SK글로벌 사태가 아직 진행형이고 크레스트증권의 SK 지분 매입에 따른 변수가 남아있는 데다 이번 SK해운의 분식회계 가능성마저 터져 나오면서 SK그룹 관련주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더욱 냉각됐다는 것이다.

 SK해운은 부실회계 처리로 인해 회계법인으로부터 한정의견을 받았다. 회사의 차입금은 총 3319 억원(작년말 기준)이며 2900억원이 올 상반기중에 만기도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보유현금 1700억원과 유상증자, 채권 만기연장 등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계열사의 지원에 대한 시장반응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잘 해결될지는 의문이다.

 SK해운의 주요 주주는 SK(주) 47.8%, SK글로벌 33.2%, SKC 19.0% 등이다. 이들은 유상증자에 참가할 경우 부실 계열사 지원으로 시장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또 일부에서는 장부에서 드러나지 않은 SK해운의 손실분이 지분법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은행주들의 부담도 커졌다. 구경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확인 결과 SK해운에 대한 은행들의 여신규모는 예상보다 크지 않고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대기업 여신의 부실화는 은행주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3월말 기준 주요 은행의 SK해운 여신은 하나은행 580억원, 신한은행 380억원, 조흥은행 466억원, 한미은행 300만달러 등이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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