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의 온라인서비스 MSN의 전화접속 가입자 수가 2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들어 지난 3월까지 1분기 동안 일반전화를 이용해 접속하는 가입자가 30만명 줄어들었다면서 그러나 전체 가입자 수는 870만명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MS측은 “전화접속 시장이 포화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지난해 말부터 힘을 쏟고 있는 광대역 부문 가입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회사수익에는 별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MSN의 1분기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26% 증가한 5억8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인터넷 접속 환경은 일반 전화접속 방식에서 광대역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최대 업체인 AOL의 전화접속 가입자 수도 줄어드는 등 지난해 말 기준 미국 전체 인터넷 시장에서 전화접속 이용자는 10% 감소했다. 반면 광대역 이용인구는 계속 늘어 전체 네티즌의 59%를 차지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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