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업계가 올초 발생한 하프플라자 사태로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자율규제에 나선다.
e트러스트인증업체협의회(회장 조영철)와 한국전자상거래및통신판매협회(회장 최영재) 소속 100여개 인터넷쇼핑몰 업체는 인터넷쇼핑몰이 신뢰받는 유통채널로 거듭나기 위한 윤리강령을 담은 ‘인터넷쇼핑몰 자율규제 공동선언문’을 채택키로 했다. 양 협회 소속 회원사들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동선언문 선포식을 갖는다.
이번 공동선언문 채택은 인터넷쇼핑몰 시장이 매년 고성장을 이어가며 유통채널의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채택될 공동선언문에는 ‘상품정보를 정직하게 제공하며 약속한 조건과 기한내에 인도한다’ ‘고객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전자상거래 기업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상품의 거래조건을 명시하고 고객이 권리와 책임을 알 수 있도록 한다’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며 다른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e트러스트인증업체협의회의 심재영 사무국장은 “하프플라자 사태로 업체들이 고객 신뢰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업계가 자율적인 규제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번 선언문을 채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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