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컬처마케팅·스포츠마케팅·CEO마케팅 등 브랜드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LG전자 이인석 상무(45)는 17일 “싸이언단말기 고유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브랜드마케팅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라며 “올해 500억원의 브랜드마케팅 비용을 삼성 수준인 700억원선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컬처마케팅·스포츠마케팅·광고마케팅 등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컬처마케팅의 경우 델라구아다 공연에 12억원을 후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펼치고 스포츠마케팅의 경우도 농구단을 적극 활용해 제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국내 마케팅을 총괄하는 이 상무는 “고객의 브랜드 인지도가 기대했던 것보다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브랜드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브랜드 인지도 확산에 적극 나서 독자 브랜드시대를 앞당겨 나가도록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측은 이와 함께 CEO의 브랜드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경영인들이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하고 개성을 살려 내외부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면 스타급 CEO도 육성할 수 있고 LG전자의 브랜드 제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김쌍수 LG전자 부회장과 김종은 정보통신사업총괄 사장의 사이트 개설을 통해 CEO의 브랜드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상무는 “올해에는 브랜드마케팅을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단말기 매출증대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브랜드면에서 삼성을 앞서나가도록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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