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모바일, BSE 지분 95% 인수
【멕시코】 멕시코의 이동통신업체 아메리카모바일이 브라질의 이동통신사업자 BSE의 지분 95%를 미국 벨사우스와 버비어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인수했다. BSE의 기업가치는 1억8000만달러며 올 상반기 안에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BSE는 리우데자네이루·피아우이·파라이바 등의 주민 2950만명에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합병으로 아메리카모바일의 브라질 자회사인 텔레콤아메리카의 사업부에 통합된다.
텔레콤아메리카는 ATL·테스·아메리셀·텔렛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 지역을 포함, 11개 주에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텔레콤아메리카는 BSE의 가입자 100만명을 합쳐 총 62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국내 2위를 확고히 하게 된다. 텔레콤아메리카는 BSE 인수로 브라질 인구의 82%에 해당하는 1억395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게 됐다.
이로써 텔레콤아메리카는 브라질 내 10개 이동통신서비스 권역 중 아마존 북부와 미나스 제라이스 등 2개 지역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서비스하게 됐다.
IBM·인텔, 러 IT 발전 계획 참여
【미국】 미국 IBM과 인텔이 러시아의 정보기술(IT) 발전 계획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레오니드 레이만 러시아 정보통신부 장관이 밝혔다.
이는 최근 캘리포니아 샌머테이오에서 열린 미러 기술협력 관련 회의에서 이뤄진 합의를 바탕으로 성사된 최초의 본격적인 협력 노력이다.
IBM은 러시아에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다루는 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이만 장관은 또 인텔이 러시아에서 고속인터넷 접근분야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지만 러시아업체들이 이들 계획에 참여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합의 당시 러시아는 미국의 항공업체인 보잉과 비행 중 인터넷 접속을 제공하는 러시아제 소프트웨어 납품에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사스·이라크전 경제 성장 위협
【아태지역】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개발도상국들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사스(SARS)와 이라크전쟁으로 추가 성장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ESCAP)의 김학수 사무총장이 17일 경고했다.
김 총장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ESCAP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 지역 경제가 지난해 세계경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2001년보다 2%나 높은 약 5%의 성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스의 위협과 이라크전쟁에 따른 유가 불안 가능성으로 “2003년에 대한 전망치는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의 경우 금리인하, 민간부문 지원 등 일부 국가의 재정정책과 중국시장의 수요증가에 따른 역내 국가간 무역활성화 덕분에 이 같은 성장이 가능했다면서 중국의 경우는 사스의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7% 이상의 고속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이어 사스가 이 지역 경제에 심리적인 영향까지 미치고 있으나 사스 확산이 조만간 진정될 경우 올 하반기까지는 경제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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