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이동전화 생산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는 지난 1분기(1∼3월) 중 순익이 예상외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2분기에는 구조조정 비용 부담으로 지난해보다 순익구조가 나빠질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각)밝혔다.
노키아는 이날 헬싱키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지난 1분기 순익이 9억7700만유로(주당 20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억6300만유로(주당 18센트)에 비해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분석가들이 전망한 9억2900만유로를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1분기의 매출액은 3%가 감소한 67억7000만유로에 그쳤다.
보고서는 그러나 2분기에는 네크워크 사업 부문의 인력 구조조정 비용으로 3억5000만∼4억유로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주당 이익(EPS)이 12∼15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센트에 비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키아의 요르마 올릴라 최고경영자는 이날 애널리스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현재 이동통신 네크워크시장은 아주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비용 감축과 영업 효율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네트워크 기반시설 영업 부문에서 강력한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주요 분야별 매출실적을 보면 총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휴대폰 매출이 54억7600만유로(7조1188억원)를 기록해 전년(54억3800만유로) 대비 1% 증가했지만 네트워크 매출이 전년(14억3600만유로)대비 15%나 줄어든 12억 1700만유로(1조5821억원)를 기록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노키아의 매출과 경상 이익 등 경영 지표가 2, 3분기에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가운데 세계적인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통신 애널리스트 워즈텍 우델위츠는 “1분기에 24%를 기록한 노키아의 경상 이익률이 2분기부터 20%선 아래로 뚝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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