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업계, 윈도사용자 잡기 나섰다

 반윈도 진영의 선봉에 서 있는 리눅스 전문업체들이 윈도 사용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씨네티아정보통신, 한컴리눅스 등 국내 리눅스 전문업체들은 윈도 응용 프로그램과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거나 리눅스 환경에서 윈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수 있는 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리눅스와 윈도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까지 내놓는등 윈도 사용자 끌어 안기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시도는 독점적인 시장 지배자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에 정면으로 대응하기보다는 윈도 환경에 익숙해진 대다수 사용자들에게 ‘윈도 같은 리눅스’를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저변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장 상황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온 리눅스 업체들이 오랜만에 신 제품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서 윈도 사용자를 타킷으로 한 리눅스 업체의 이같은 전략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눅스전문업체인 씨네티아정보통신(대표 성낙출 http://www.cnetia.com)은 윈도와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씬클라이언트 서버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 회사가 개발한 서버용 솔루션인 피닉스XP는 MS의 PC용 OS인 윈도XP와 리눅스OS를 모두 지원하는 씬클라이언트 제품으로 사용자가 유저당 10만원 가량의 라이선스를 지불해야하는 윈도 기반 서버 솔루션 대신 씬클라이언트 제품을 구입함으로써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씨네티아정보통신의 성낙출 사장은 "리눅스만 가지고 시장에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독자적인 리눅스 제품보다 윈도 사용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호환형 제품군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컴리눅스(대표 박상현 http://www.hancom.com) 역시 오는 24일 MS 윈도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계 ‘한컴리눅스 3.1 프로페셔널’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컴리눅스는 지난 11월 리눅스OS인 한컴리눅스 3.0버전을 출시했으나 사용자들에게 크게 호응을 얻지 못하자 윈도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윈덱스(Windex) 기능을 추가해 새 버전을 개발했다. 윈덱스는 리눅스에서 윈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정해주는 소프트웨어(애뮬레이터)로 반윈도 진영이 공개소스코드로 개발한 와인(WINE)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윈덱스를 탑재한 한컴리눅스 3.1 버전은 리눅스에서 인터넷익스플로러, 미디어 플레이어, MS 오피스 등 대다수 MS 윈도 응용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한컴리눅스 박상현 사장은 “3.1버전은 지난 11월에 출시된 3.0 버전에 비해 보다 더 일반 사용자들에게 리눅스가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쉽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디자인했으며 기존 사용자들이 리눅스에 대해 불편해 하던 부분을 윈덱스를 통해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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