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이 가장 빠른 속도로 보급된 한국의 요금이 올들어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영국의 DSL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포인트토픽이 지난달 세계 초고속인터넷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요금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KT의 요금은 36.06달러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싸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31.29달러에 비해 상승했다.
이는 지난 3년의 하락 추세가 반전된 것으로 지난 2000년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이는 3년 연속 요금이 가장 싼 대만 칭화텔레콤의 요금도 마찬가지로 1년 전 18.34달러보다 되레 상승한 20.69달러로 나타났다. 벨캐나다와 KT도 마찬가지로 각각 지난해에 비해 4달러 이상 올랐다.
이는 보급이 잘된 나라의 경우 이미 포화상태에 달해 요금이 상승했으며 이제 본격적인 보급기에 들어선 나라의 경우 수요 창출을 위해 저가경쟁을 벌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포인트토픽은 특히 한국의 경우 초고속인터넷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보급되면서 요금 상승세가 뚜렷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SBC는 지난해 54.12달러에서 올해 38.91달러로 대폭 내렸으며 버라이존 역시 6달러 이상 내렸다.
포인트토픽은 세계적으로 인터넷 접속료는 점차 하락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유럽 지역이 가장 높은 수준이며 아시아와 북미지역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가정용 DSL 서비스에 가입한 인터넷 사용자가 가입 첫해 부담하는 요금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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