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와 시민단체는 16일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덕밸리에 대한 대전시의 ‘경제(과학)특구’ 지정 추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대덕밸리가 경제특구로 지정되면 외국투기자본의 무분별한 유입으로 국가출연연구소의 민영화, 벤처기업의 외국 자본화가 우려된다”며 “이는 민간이 할 수 없는 국가차원의 기초·응용·산업분야 연구라는 대덕연구단지의 설립목적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대전시가 경제특구를 추진하면서도 과학특구·대덕밸리경제과학특구 등으로 둔갑시켜 여론몰이를 하고 있으나 실제 지난 3월 과기부가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가R&D특구지정·육성에 관한 법률안(과학특구)’을 보면 경제특구의 내용과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경제특구와 과학특구는 별개의 것으로 과학특구법의 시안이 나와 노동을 제약하는 독소조항이 있으면 그때 다시 논의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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