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삼영전자의 목표주가를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배승철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가 IT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면서 “이는 전해콘덴서산업 구조조정의 효과가 당초 전망보다 빠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지난해 11월 전해콘덴서업계 3위였던 삼성전기가 이 사업을 삼화전기에 매각하면서 과거 삼성전기에 묶여 있던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의 주문 일부가 삼영전자로 이관되고, 경쟁구도가 완화되면서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중국 현지법인인 청도삼영전자의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와 동시에 상품매입 가격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배 연구원은 1분기 실적호조와 가격 안정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9.5%와 10.3%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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