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1분기(1∼3월) 실적발표가 이번주 본격화된다. 특히 14일(현지시각) IBM을 시작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인텔·노키아 등 대형 기술주들의 발표가 집중돼 있어 이번주는 올들어 랠리 주도주 역할을 해왔던 기술주는 물론 전체 증시 향방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T기업들의 실적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이라크전이 사실상 종결된 상태에서 설비투자가 증가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올들어 1.7% 상승했으며 기술부문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9배로 낮지 않은 상태다.
가장 관심을 끄는 회사는 IBM이다. IBM은 IT서비스와 소프트웨어·하드웨어 등으로 사업이 다각화돼 있어 산업침체의 타격을 덜 받아왔다. IBM은 주당 80센트 순익이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3센트보다는 상향된 수치지만 지난해 4분기(일부 특별손익 제외 추정치)의 주당 1.34달러에 비해서는 훨씬 떨어진 것이다. 또 같은 날 노벨러스시스템스가 반도체 장비업체로는 처음으로 1분기 실적을 밝히고 램버스와 유니시스 등도 실적을 발표한다.
15일에는 PC의 소프트웨어와 반도체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윈텔 진영 MS와 인텔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PC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양대 기업인 만큼 IT산업의 주력인 PC분야 전망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월 19일 기존 주식을 1대 2로 분할, 총 주식수가 108억주로 늘어난 MS의 순익은 주당 24센트로 지난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인텔은 이미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차기 주력제품으로 밀고 있는 무선칩 센트리노의 판매실적도 관심을 끈다. 이밖에 반도체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와 세계 2위 휴대폰업체 모토로라가 실적을 공시한다.
16일에는 인텔의 경쟁업체인 AMD와 PC업체인 애플컴퓨터, 서버업체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스토리지업체 EMC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AMD와 애플의 적자폭은 커지고, EMC는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의 휴대폰 제조업체 노키아는 17일 실적을 공개한다. 노키아는 지난달 고가 휴대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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