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니’가 이라크전에서 사용된 ‘충격과 공포(Shock and Awe)’란 용어를 컴퓨터 게임에 사용하기 위해 특허를 얻었다고 영국의 가디언지가 보도했다.
가디언지는 소니가 이라크전 개시 다음날인 3월21일 ‘충격과 공포’ 용어를 미 특허·상표국에 등록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이 용어를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 이외에도 인터넷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광대역게임에 사용할 계획이다.
미 해군 조종사 하를란 울만이 만든 ‘충격과 공포’란 용어는 전쟁 이틀째 밤 바그다드에 대한 미군의 격렬한 공격을 묘사하기 위해 미 정부가 채택한 것이다.
영국의 소니플레이스테이션 대변인은 정치적인 민감성 때문에 이 게임을 영국과 유럽에서 보급하지 않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때로는 상표를 등록했다고 제품이 출시된다는 것을 반드시 의미하지는 않는다. 부적절한 것으로 간주되면 그 게임을 이곳으로 들여오지 않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소니플레이스테이션의 대변인은 “새로 출시하려는 그 게임이 단순히 용어를 사용하기보다 실제로 이라크전과 관련된다면, 사람들이 대단히 민감하게 느끼는 어떤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컴퓨터게임 회사인 ‘SCI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SCI 게임스’도 ‘사막의 폭풍 2 전투’ 등 이라크전에 기초한 컴퓨터게임 등을 기획하고 있다.
물론 전쟁의 틈을 타 재빨리 나타난 이같은 기업들의 움직임에 대해 “비극으로부터 이익을 보려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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