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CEO를 위하여-전략적으로 외모를 관리하라(1)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4인의 여성 장관이 등장했다. 남성 중심의 한국사회에 여성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여성으로서 반가운 일이다. 문제는 여전히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혹한 여성 리더들에 대한 평가기준이다. 업무능력이나 수행 자체보다는 외모나 사생활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그다지 곱지 않은 시선으로 행동 하나하나를 분석하기도 한다. 최근 몇해 동안 벤처와 IT분야에 많은 여성CEO가 등장하면서 조금은 나아졌지만 재계의 여성 CEO들 역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CEO의 치마길이가 말거리가 되는 사회에서 현실적으로 여성CEO는 업무적인 측면에서도 남성보다 몇배의 노력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이미지 관리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외모부터 의사소통능력, 휴먼 네트워킹, 전문성 등의 전 분야에 거쳐 기획되고 다듬어진 전략적인 이미지 관리만이 비우호적인 환경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나아가 위기관리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외모는 여성 CEO에게 민감한 부분이다. 자칫 외모 자체가 공연한 시비거리가 되거나 부정적인 인상을 주는 모티브가 되어 업무력에 의심을 받거나 품위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여성 CEO는 사회활동을 하는 여성들의 대표성을 갖는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여성 CEO의 옷차림의 기준은 ‘예의’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개성으로 옷을 입고 남성은 예의로 옷을 입는다고 하는데 여성 CEO의 경우에는 일반인과는 달리 남성과 같은 기준에서 옷을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름다운 여성으로 눈길을 끌기보다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CEO인데 여성이구나라는 인상을 주도록 성별보다 사회적 입장을 우선 고려한다.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말거리가 될 수 있는 의상이나 액세서리는 전적으로 삼가는 것이 현명하다. 예를들어 달랑거리는 귀거리나 레이스·프릴, 리본이 달린 블라우스, 목둘레가 깊이 패인 의상이나 원색적인 색상의 원피스(원피스는 정장이 아니다)나 무릎 위로 많이 올라오는 짧은 스커트, 눈에 거슬리는 모양과 크기의 액세서리 등은 피한다. 이때 전 미국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의 브로치처럼 자신만의 상징적인 액세서리를 정해두면 일관된 이미지 표현을 하는 데 효과적이다. 여성이기 때문에 다소 대담하고 화려한 차림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자체가 쓸데없는 이미지의 손실을 가져온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여성 CEO들에게 옷차림은 최우선으로 여겨져야 할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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