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어디에서나 카메라휴대폰으로 사진을 촬영해 주고받는 것이 최근 전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에 일본 NTT도코모가 세계 최초로 100만화소급 카메라휴대폰(시제품·모델명 SO505i)을 9일 선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 제품은 일본 소니와 스웨덴 에릭슨이 합작한 소니에릭슨이 개발해 NTT도코모에 공급한 것으로 이를 이용해 촬영한 사진은 해상도를 나타내는 화소가 130만에 달한다. 이는 최근 일본과 한국 등에 보급되고 있는 최고 기종 카메라휴대폰의 해상도(약 35만화소)와 비교해도 4배나 더 많은 것으로 일반 디지털카메라 수준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NTT도코모는 오는 5월부터 이 제품 보급을 본격화하면 이동 중에도 휴대폰으로 촬영한 선명한 사진을 다른 이통 가입자와, 인터넷 등으로 연결되어 있는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도 즉시 전송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입자 정체 상태를 맞고 있는 일본 이통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TT도코모는 9일 이 제품을 포함해 최근에 개발한 총 6개 모델의 카메라휴대폰을 동시에 공개했다. 이들 제품 중에는 미국 매크로미디어가 개발한 플래시 기술을 접목해 인터넷 등에서 내려받은 게임과 만화 등의 동영상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휴대폰(모델명 F505i)을 비롯해 적외선 기술을 이용해 휴대폰에 저장된 각종 데이터를 TV와 VCR 등에 전송해 재생할 수 있는 휴대폰 등이 포함됐다.
NTT도코모는 5월부터 이들 제품을 잇달아 공급하면서 젊은 대학생 및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해 그 동안 J폰에 내주었던 이통 사진 시장에서 1위 업체로 부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J폰도 조만간 100만화소급 카메라휴대폰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서 100만화소 이상의 고성능 카메라휴대폰 시장을 둘러싸고 1위 업체인 NTT도코모와 3위 업체인 J폰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한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서 판매된 카메라휴대폰은 1800여만대에 그쳤으나 올해 3700여만대를 기록하며 2배 이상 고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400여만대를 판매한 샤프가 1위를 달리는 등 일본 업체들이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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