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받은 시각정보를 레이저빔으로 투사한 새로운 형태의 시계장치가 개발됐다.
호남대 정보통신공학부 이택희 교수팀은 최근 초대형 시계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GPS 연동 레이저 투사시계·사진’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제어장치에 GPS 수신기와 2개의 초소형 편향거울인 갈바노 미터(galvano-meter)를 이용해 레이저빔을 스크린이나 벽, 천장 등에 투사시켜 시각 정보를 그려낸다. 또 GPS 수신기를 탑재해 별도의 시간 조정의 필요 없이 언제나 정확한 시각을 제공한다.
특히 렌즈를 사용하지 않고도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초대형 시계 영상을 제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자정보나 간단한 애니메이션도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대형 옥내용 아날로그 및 디지털 벽시계와 실내의 벽이나 천장, 야간 건물 외벽의 투사시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교수는 “GPS와 레이저빔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시제품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으로써 앞으로 기업체와 초소형 제어보드 등 상용화를 위한 구성품 개발과 관련 기술의 특허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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