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한국IBM(PwC)·i2테크놀로지코리아 컨소시엄이 삼성전자의 글로벌 공급자관계관리(SRM:Supplier Relationship Management)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들 3사는 지난달 31일 삼성전자와 SRM시스템 구축계약을 체결하고 이달부터 컨설팅에 돌입한다. 삼성SDS가 주계약자로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한국IBM이 컨설팅을 담당하며 i2테크로놀지코리아가 솔루션을 공급, 삼성전자의 기존 온라인 구매체계인 GLONETS(Global Logistics Network System)를 개선하게 된다.
한국IBM과 i2테크놀로지는 △환율 1000원대에도 성장 가능한 재료비율을 확보화고 △신속(speedy)하고 병목(bottle-neck) 없는 물류체계를 구축하며 △매출 80조원에 걸맞은 전자구매(e-procurement)를 실현하려는 삼성전자의 2003년도 구매전략에 맞는 SRM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올해 26조원의 재료비를 책정하고 3000여개에 달하는 전세계 온라인 구매협력회사들과의 공급망관리(SCM) 프로세스를 혁신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표참조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SRM이 최근 국내 제조업 분야에서 추진되는 정보기술(IT)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2005년까지 세계 2000대 기업의 5∼15%만이 SRM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대표적인 준거(레퍼런스)사이트로 부상할 전망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97년 전자문서교환(EDI) 방식의 구매시스템인 GLONETS를 처음 개발한 이래로 99년 소모품 자재 구매를 위한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ng)시스템, 2000년 공개 입찰·소싱·매각시스템을 잇따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연간 15조원 상당의 구매계약을 전자상거래로 소화함으로써 3000억원대의 원가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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