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대만의 반도체 수탁가공업체(파운드리)인 TSMC와 UMC를 공략하기 위해 대만 반도체 설계업계를 대상으로 저가 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디지타임스가 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IBM은 최근 엔비디아의 수주를 따낸 것을 계기로 대만 파운드리 업체와의 경쟁에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참에 공세 수위를 높여 자사 파운드리 사업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디지타임스는 덧붙였다.
이 보도에 따르면 IBM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최근 비아테크놀로지, 리얼텍세미컨덕터 등 대만 반도체 설계업체에 가격 협상단을 파견해 대만 파운드리 업체보다 사실상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IBM은 0.15마이크론 제조공정의 가격을 TSMC가 제시한 0.25마이크론 제품 수준까지 낮췄다.
이에 따라 TSMC, UMC 등 대만 파운드리 업체들은 IBM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고객업체에 대한 가격 할인을 검토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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