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컴퓨터(PC)나 워크스테이션(WS)의 사용하지 않는 컴퓨팅 파워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우주 신호를 추적하는 범세계적 프로젝트인 ‘세티앳홈(SETI@home)’의 소프트웨어에 버그가 발생, 패치가 발행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8일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세티앳홈측은 지난 4일(현지시각) 버그를 수정한 새로운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새 버전은 보안 취약점인 ‘버퍼 오버플로’를 개선한 것인데 이는 다른 사람의 컴퓨터를 장악하기 위해 해커가 특정 형태의 웹 데이터를 계속 전송하는 것을 말한다.
클라이언트 컴퓨터에 설치된 이번 세티앳홈 소프트웨어의 버퍼 오버플로는 독일의 한 보안회사가 지난 12월 발견해 세티앳홈에 통보했으며 최근에야 이같은 사실이 공개됐다.
세티앳홈의 한 관계자는 이번 보안 취약성은 윈도 스크린을 포함해 맥OS 스크린 서버, 그리고 리눅스와 유닉스를 사용하는 컴퓨터 등 모든 클라이언트 버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티앳홈 웹사이트에 따르면 세티앳홈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전세계 PC 사용자들은 440만명 정도이며, 이중 50만∼60만명의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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