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정대근)가 전자화폐 발급 사업에 나선다.
농협은 이달중 정부가 실시하는 ‘공무원전자카드 시범도입’과 연계한 전자화폐 발급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발급시스템 구축사업자 선정에 나설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은행권 중에 공무원전자카드 시범도입과 연계한 전자화폐 사업은 농협이 처음이다.
농협은 이달초 최근 기술평가를 통해 1차로 스마트카드연구소·에스원·하이스마텍 등 3개 사업자를 선정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주에 제안서를 받아 이번주까지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1개월 이내에 발급시스템 구축을 완료, 이르면 5월 중순부터 전자화폐를 발급하게 된다.
농협은 ‘K캐시’ 기반의 전자화폐 발급시스템 구축을 위해 애플릿을 금융결제원으로부터 제공받고 이번에 선정되는 시스템 구축 사업자를 통해 현재 폐쇄형인 K캐시를 개방형인 자바카드로 전환하게 된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우선 시범서비스로 농협 중앙청사내 영업점에서 기존 농협 계좌와 연동한 선불 전자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발급된 전자화폐는 CD/ATM이나 인터넷 더미단말기를 통해 충전할 수 있다. 농협은 공무원전자카드 발급 이후 전자화폐 기능을 추가로 발급받는 대상 수요를 대략 6200여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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